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하늘을 향해 치솟는 용처럼 더 힘차게, 도전적으로 비상하는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득 2023년을 보내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인생이 참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세상도 참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한때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던 우리였는데, 어쩌다가 이리 작아졌는지, 보잘 것이 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작아진 게 아니라 이전보다 더 큰 세상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상사 요지경이라는 말처럼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을, 너무 광대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온기 없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예상치 못한 슬픔과 절망이 우리를 덮칠지라도, 결국 우리의 온기로 손 맞잡고 함께 이겨내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함께하겠습니다.
순우리말로 용을 뜻하는 ‘미르’, 신기하게도 러시아어의 ‘미르’는 평화와 세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동대문구 구민들의 24년에 밝고 힘찬 ‘미리내(은하수)’가 가득하여, 평화가 흘러넘치는 세상 속에서 함께하길 간절히 소망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새해 어려운 곳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35만 동대문구민의 마음을 모아 살기 좋은 동대문을 만들기 위해 힘껏 나아가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