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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동대문문화원·동대문문화공감센터 공동 주최
2018년 이문초등학생 독후감 대회 성료
2018.07.18 10:47 입력
동대문신문
본지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이문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대문신문사·동대문문화원·동대문문화공감센터 공동주최 2018년 이문초등학생 독후감 대회' 모집 후 외부 심사를 거친 결과 다음과 같은 수상작을 이번 대회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수상작은 모두 43명으로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이문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4학년 부문
▲대상 최우진(4-6) ▲최우수상 이정우(4-7) ▲우수상 노윤(4-2)·심정완(4-3)·최준혁(4-4)·이준서(4-4)·최상아(4-5)·임수정(4-5)·문채연(4-6) ▲장려상 신수아(4-1)·정승원(4-2)·이유진(4-3)·홍성준(4-4)·홍채연(4-5)·양하람(4-6)·박소민(4-6) 이상 16명
■ 5학년 부문
▲대상 심주완(5-4) ▲최우수상 김태린(5-5) ▲우수상 임정현(5-2)·신원호(5-4)·신지호(5-5)·박정민(5-5)·정진욱(5-6)·양진영(5-6)·김지민(5-7) ▲우수상 조예원(5-2)·강현영(5-2)·박예원(5-2)·김주혁(5-4)·강민경(5-4)·도유정(5-4)·박가은(5-4)·나한나(5-6) 이상 17명
■ 6학년 부문
▲대상 노혜정(6-2) ▲최우수상 전소은(6-1) ▲우수상 박은경(6-1)·권진혁(6-2)·이수만(6-2)·권도윤(6-4)·신수호(6-5)·문준호(6-1)·정우진(6-3)·이수민(6-5) 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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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대회 심사평> 청명하고 건강한 어린이 - 책읽기
어른들은 흔히 말한다. '이제는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물론 나이가 들면서 노안도 오고 또 이런 저런 연유로 시력이 나빠지면 얼른 판독이 안될 때가 있고, 그러다보면 신경이 분산되면서 보긴 했는데 그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있지 못하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 머리에는 남아있을까? 그것도 아니다. 방금 읽고 돌아섰는데 내용이 머리에 남아있기는 고사하고 정작 읽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해득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그런 걸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책읽기가 습관이 되지 않아서이다.
한국인의 연간 독서량이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것이라고 하면서도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은 어려서도 읽지 않던 책인데 이런 지표에 영향을 받아서 갑자기 읽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린이들을 미래의 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물론 교육을 통해서 만들고 또 발현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로 볼 때 단순히 제도권의 교육만으로 어린이의 가능성을 100% 발현시킬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엄마들은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교육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 배우고 다듬고 또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은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위인들을 통하여 인성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수많은 학자들에게서 지식을 배우고, 선조들과 만나며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며, 유명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는 일들은 결코 사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어려서부터의 독서이다. 실제로 부모가 해줄 수 없는 많은 것을 책은 해결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책 읽기는 어려서부터 시작되어야하고 이를 그대로 옮겨 적든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든, 느낌을 써봄으로서 다시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이후로 어쩌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다.
이번 독후감대회에 출품된 원고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은 정말 정직하다는 것이었다. 딱 그만큼의 생각들이 글에 반영되었음이 보였다. 그러면서도 어른들 만큼 어쩌면 훨씬 넓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미디어와 SNS에 잠식되어가는 아이들에게서 보는 커다란 희망 같은 것이 있었다. 다만 응모 편수가 줄어들면서 이 불씨를 꺼트리지 않아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고여 들었다.
6학년 어린이들의 생각이 점점 성숙해가는 느낌은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본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와 부모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우리아이들을 더 총명하고 건강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장 강임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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